Baby-led weaning (이하 BLW), 일반적인 방식의 이유식, 그리고 그 둘을 합친 통합적인 방법.
아이 이유식 방법에 정답은 없습니다. 개인과 가족의 가치관이나 식문화를 반영한 선택이기 때문이죠.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든 이유식의 목표는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영양 공백을 채우고 아이가 고형식을 먹게 전환을 돕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이유식으론 어떠한 방법을 택하든 9개월쯤부터는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핑거푸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명심해주세요.
다음에서는 각 이유식 방법의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BLW는 유동식을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단계를 건너뛰고 이유식 첫날부터 스스로 고형식을 집어먹게 하는 방법입니다.
아이가 직접 식사를 하면 구강 운동 능력을 발달 할 수 있음은 물론 눈-손 협응 능력과 등, 팔, 손의 근육 또한 강화할 수 있다.
아이에게 부모가 먹는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전통적인 형태의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육퇴 후 큐브공장 돌리거나 시판이유식을 구매하는 것에 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절약 될 수 있다.
아이가 가족과 같은 음식을 스스로 먹을 때, 아이가 가족 식사 자리에 함께 하기 더 쉬워진다. 아이는 다른 이들이 먹는 모습을 관찰하며 식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따로 아이 이유식을 싸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외식이 수월해진다.
blw를 통해 아이는 일찍이 다양한 음식의 종류, 질감, 맛에 노출 됨으로써 나중에 편식을 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다양한 음식에 대한 노출은 유아기는 물론 이후에도 음식을 받아들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Daniels, L., Heath, AL.M., Williams, S.M. et al. (2015). Baby-Led Introduction to SolidS (BLISS) study: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f a baby-led approach to complementary feeding. BMC Pediatr. https://bmcpediatr.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2887-015-0491-8#)
BLW를 하면 아주 지저분해질 수 밖에 없어요. 음식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아기 머리, 그리고 당신의 머리에 까지 묻을 수 있어요. 마음의 대비를 하세요.
아이가 스스로 먹는 법을 배우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특히 처음에는 아이가 음식을 탐색하며 삼키기보단 만지고 으깨고 씹고 뱉는 경우가 많아 음식 낭비가 많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BLW를 하면 음식이 여기저기 온 사방에 흩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실제로 얼마나 먹고 있는지 알기가 어려워요. 이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충분한 양을 먹어 성장과 발달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러나 다양한 음식을 포함한 식단을 충분한 기회(횟수)에 거쳐 제공한다면, 전통적인 방식의 이유식을 하는 아이보다 영양 결핍이나 성장 지연이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Auria, E., Bergamini, M., Staiano, A., Banderali, G., Pendezza, E., Penagini, F., Zuccotti, G. V., Peroni, D. G., & Italian Society of Pediatrics (2018). Baby-led weaning: what a systematic review of the literature adds on. Italian journal of pediatric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934812/)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이유식 방법이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거나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5-0491-8#)
전통적인 이유식 방법은 유동식 - 미음, 죽, 또는 퓨레 -을 부모가 아이에게 숟가락으로 급여하는 방법입니다. 질감은 점차 굵어져야하며 아이는 9개월쯤 스스로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준비된 이유식은 아이의 입에 들어갑니다
부모가 식사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지저분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통적인 이유식 방식이 익숙하고 편안합니다. 따라서 다른 보호자의 도움을 받을 때 (베이비시터, 조부모 등) 아이에게 이유식을 준비하거나 급여하는 방법에 더 쉽게 이해 받을 수 있다.
시판이유식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집에서 직접 이유식을 만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나 음식을 다지고 얼리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숟가락 급여로 먹는 아기는 주로 가족 식사 전이나 후에 먹으므로 부모 또는 보호자와 같이 식사할 기회가 적습니다. 아기가 식사 시간에 식탁에 같이 앉아있을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함께 식사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굵은 입자의 유동식을 단계에 맞게 빨리 소개하지 않는 경우, 아이는 다음 단계의 질감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훗날 부드러운 음식만 선호하거나 구역질을 자주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숟가락으로 급여 받는 아기는 blw하는 아기에 비해 다양한 운동 능력을 발달할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와 질감의 음식에 적게 노출 됨으로써 부드러운 음식만 선호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1). Infant and young child feeding./Coulthard, H. & Harris, G. (2009). Delayed introduction of lumpy foods to children during the complementary feeding period affects child's food acceptance and feeding at 7 years of age. Maternal & Child Nutrition, 5(1),75-85. doi: 10.1111/j.1740-8709.2008.00153.x.)
어떤 방법의 이유식을 선택하던지 목표는 아이가 9개월 이후에는 고형식을 먹는 것입니다. 이 전환은 숟가락 급여에 익숙해지거나 이를 선호하는 아이에게는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식 방법이 우리 가족, 우리 아기에게 가장 적합할지 모르겠다고요? 걱정마세요: 둘을 동시에 하셔도 돼요! 한 가지 방법을 고수하거나 시도할 필요 없이 둘을 함께 진행해도 괜찮아요! 유동식과 핑거푸드를 같이 제공하는 방법도, 한끼는 유동식을, 한끼는 핑거푸드를 제공하는 방법도 있을 거예요.
스스로 음식을 먹는 법을 배우는 건 모든 아기가 익힐 필요가 있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혼합 급여를 통해 이유식을 안정적으로 섭취하면서 스스로 급여할 기회 또한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혼합 방법으로 먹는 경우, 아기는 가족들이 먹는 음식 중 일부를 같이 먹은 뒤 이후 추가로 유동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먹는 방법으로 놓칠 수 있는 영양소를 숟가락 급여로 채울 수 있어요.
전통적인 방법의 이유식을 BLW와 결합하면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는 것이 더 쉬워집니다. 다양한 옵션이 더 많이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기관에 가는 경우나 다른 보육 돌봄을 제공받는 경우, 제공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유식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기는 이유식 방법을 전환해도 잘 적응할 수 있지만 일부 아기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정 방법을 특히 선호하는 아기들은 그 방법으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의 이유식을 준비하는 시간/비용과 함께 BLW를 할 때의 지저분함을 동시에 겪어야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식을 선택할지 매우 개인적인 결정이며 위 목록에서의 장단점은 모두 동등한 중요도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블룩에서는 핑거푸드를 통해 스스로 음식을 먹는 방법을 장려합니다. 하지만 부모나 보호자로써 우리의 역할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아기와 가족에 맞는 가장 적합한 판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적합한 이유식 방법을 선택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담당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Du Plessis, L. M., Kruger, H. S., & Sweet, L. (2013). Complementary feeding: a critical window of opportunity from six months onwards. South Af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6, S129-S140./ Coulthard, H. & Harris, G. (2009). Delayed introduction of lumpy foods to children during the complementary feeding period affects child's food acceptance and feeding at 7 years of age. Maternal & Child Nutrition, 5(1),75-85. doi: 10.1111/j.1740-8709.2008.00153.x./ Harris, G. and Mason, S., (2017). Are there sensitive periods for food acceptance in infancy. Current Nutrition Rep. 6: 190-196. Doi:10.1007/s13668-017-0203-0.)
